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5인 모두 포스코 전·현직 인사

포스코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승계카운슬이 올린 후보군 5명을 면접대상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 5인, '권오준 라인' 분류 인물 포함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5명이 공개됐다.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과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이 최종 면접자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2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승계카운슬이 올린 후보군 5명을 면접대상자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이사, 김신배 전 SK 부회장, 정문기 성균관대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후 지금까지 8차례 걸친 회를 통해 5명의 후보를 면접대상자로 확정했다.

승계 카운슬은 차기 회장 후보의 요구역량을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으로 정의했다. 세부역량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역량, 발전과 변화를 지속해서 추진할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사업추진 역량 등으로 규정해 후보를 발굴했다.

승계 카운슬이 후보군으로 추전한 인물들은 포스코 내부인사가 주를 이룬다. 앞서 외부인사들도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이번 발표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권 회장 라인으로 꼽히는 일부 사장들이 선출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인환, 장인화 사장은 권 회장의 대표적 라인으로 분류된다.

포스코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후보 선정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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