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의 빗나간 예측, 정말 뒤집어지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오비맥주 카스가 스웨덴 전 축구 국가대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LA갤럭시)에게 자사의 맥주를 선물했다. 즐라탄이 자국인 스웨덴의 한국전 승리 예상한 것에 대해 오비맥주가 자사의 월드컵 슬로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오비맥주 카스는 17일 공식 페이스북에 "한국이 3대0으로 질 거라는 당신의 인터뷰를 잘 봤습니다. 그 대답으로 당신의 긍정적인 생각을 뒤집어 버릴 수 있는 선물을 보냅니다"라며 즐라탄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즐라탄에게 보낼 카스와 편지가 담긴 사진들도 공개했다. 편지에는 "그런데 저희 캠페인 슬로건 혹시 들어 보셨나요? 뒤집어버려!"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 카스와 함께 담긴 농심 '새우깡', 크라운해태 '허니버터칩', 오리온 '오징어 땅콩'과 '포카칩' 등이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더팩트>에 "지난 주말 즐라탄의 소속팀 LA갤럭시에 카스를 보냈다. 즐라탄이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카스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즐라탄에게 카스를 보낸 것은 SNS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가운데 하나"라며 "호응이 예상보다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SNS에서는 "카스 멋있다", "대한민국 첫승 가즈아", "오늘 카스 사 먹으러 간다", "카스 뒤집는다는 게 이런 의미였군" 등 오비맥주의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즐라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두고 베팅업체 '벳하드'를 통해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별 스코어 및 승패 결과를 예측했다.
그는 한국이 스웨덴에 0대3으로 패할 것으로 봤고 멕시코에는 0대1, 독일전에서는 0대4로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즐라탄은 한국이 3전 전패, 조 최하위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면서 자국 스웨덴과 독일이 각각 2승 1무를 따내며 나란히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즐라탄의 예상은 F조 첫 경기부터 빗나갔다. 독일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0대1로 패했다.
한편, 오비맥주 카스는 러시아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월드컵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열리는 18일 오후 9시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을 벌인다. 또 오비맥주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인 버드와이저도 이날 서울 서교동 라이즈 호텔에서 월드컵 응원파티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