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8 러시아 월드컵' 통 큰 후원으로 힘 싣는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이하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는 러시아 월드컵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앞 영동대로 일대에 다양한 월드컵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팬파크 빌리지를 운영하고, 국가대표팀 본선 경기일정에 맞춰 오는 18일(스웨덴전)과 24일(멕시코전)과 27일(독일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월드컵 거리응원전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차는 영동대로 7차선 580m 구간에 메인 무대를 포함해 모두 3개의 대형 LED 전광판과 SM TOWN 외벽에 설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광판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경기 영상을 중계하고 역동적인 응원전을 펼친다.
특히, 경기 시작 전에는 윤도현 밴드와 마마무, EXID, 장미여관 등 인기 뮤지션들의 축하공연 진행과 단체 응원 연습을 통해 현장의 응원 연기를 더욱 뜨겁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을 통해 온 국민이 소통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이번 팬파크 빌리지 운영과 거리응원전 개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후원 활동은 러시아 현지에서도 진행형이다. 현대차는 FIFA와 협업을 통해 월드컵 개최 기간(6월 14일~7월 15일)을 포함해 오는 7월 20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월드컵 기념 특별 전시회를 진행한다. 특히, 지난 8일 진행된 기념 특별 전시회 개막 행사에서 현대차는 FIFA 월드컵 최초의 트로피 '줄리메 컵'과 러시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현대차의 러시아월드컵 후원은 지난달부터 본격화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달 31일 러시아월드컵 주 경기장인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대회 공식 차량을 대회 조직위원회에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싼타페'와 '투싼', '스타렉스', 러시아 현지 전략차종 '쏠라리스' 등 530대, 기아자동차는 'K9'과 '쏘렌토', '스포티지', 유럽 현지 전략차종 '씨드' 등 424대를 포함해 모두 954대를 대회 준비 및 운영을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999년부터 FIFA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단 '올림피크 리옹'을 후원하고, 12일에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소속 명문 축구클럽 '첼시 FC'의 글로벌 자동차 파트너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