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 기념작, 3040세대 추억 자극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일본 게임업체 SNK가 내놓을 신형 게임기 '네오지오 미니'의 가격이 100달러~150달러(한화 약 10만7400원~약 16만1300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SNK의 한국법인인 SNK인터랙티브에 따르면 SNK는 '네오지오 미니' 가격을 100달러~150달러선에서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가격이 확정되면 곧바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기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중국 등지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SNK가 밝힌 '네오지오 미니'의 출시일은 올해 여름이지만 이달 안에 나올 가능성은 없다. SNK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올해 7~8월쯤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오지오 미니'는 SNK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출시하는 게임기다. 1990년 시장에 나온 게임기 '네오지오'를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소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 기기의 무게는 390g이다. 3.5인치 액정 화면을 갖춰 TV가 없어도 즐길 수 있다. USB 대응 전원을 사용해 휴대용 배터리로 충전할 수도 있다.
'네오지오 미니'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추억의 오락실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디자인 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기기에는 조이스틱이 기본 탑재됐다. 수록 게임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을 포함해 모두 40종이다. 그런데 왜 40종일까.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SNK 창립 40주년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SNK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열린 온라인 발표회에서 '네오지오 미니' 출시를 공식화했다. 1990년대 인기를 끈 고전 게임기의 부활이여서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비디오게임 시장에는 3040 남성들을 겨냥해 추억의 게임기를 더 작은 형태로 다시 부활시키는 작업이 유행이다. 대표적인 기기가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미콤'과 '닌텐도 클래식 미니 슈퍼패미콤'이다. 이들 기기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새로운 공감을 가져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