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해킹…400억 원 털렸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에서 수백억 원대의 가상화폐가 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금액은 400억 원대로 국내 거래소 해킹 사건 중 가장 큰 금액이다. /pixabay

코인레일 “유출된 가상화폐 3분의 2 이상 회수”

[더팩트│황원영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이 해킹으로 수백억 원대 피해를 봤다. 코인레일은 거래가 일시중단 됐으나 해킹 여파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10% 이상 폭락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쯤 코인레일이 보유한 가상화폐 계좌에서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 트론, 스톰 등 가상화폐 9종 36억개 가량이 40분에 걸쳐 인출됐다.

해킹당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개당 수십원 대로 피해금액은 400억 원대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국내 거래소 해킹 사건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코인레일은 10일 오전 2시부터 거래를 중단하고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유출된 코인 중 펀디엑스, 엔퍼, 애스톤에 대해서는 유출된 물량을 전량 동결 및 회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레일은 “유출된 가상화폐 3분의 2가량을 회수하거나 거래중단 조치를 했다”며 “나머지 가상화폐도 회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이 170억 원어치 가상화폐를 도난당한 바 있다. 유빗은 파산 신청을 한 뒤 보험금으로 피해를 보상하려고 했으나 보장 한도가 30억 원에 불과해 일부 보상에만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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