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디자인 방향성 담은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 최초 공개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에서 자사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와 고성능 라인업인 '고성능 N'의 미래 전략을 공개하며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디자인과 고성능 기술 비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제 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의 의미를 담아 명명됐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가 현대차 디자인의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주었다면,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또 '고성능 N'의 비전과 함께 고성능 N 라인업의 국내 출시 첫 차량인 '벨로스터 N'을 공개했다. 벨로스터 N은 N 전용 가솔린 2.0 터보, 수동 6단 변속기를 적용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이달 내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고성능 N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더불어 고성능 N의 기술이 적용된 상품을 소개하는 등 앞으로 전개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고성능 N 포트폴리오 최상단에 모터스포츠를 두고,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일반 차량에 지속해서 적용해 N 라인업 전체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이미지 리더인 고성능 본격 스포츠카도 개발한다. 볼륨 모델로는 현재 출시된 벨로스터 N, 'i30 N'과 같은 고성능 N 모델이 있으며, 고성능 전용 파워트레인과 샤시, 신기술 등을 탑재해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고성능차 잠재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성능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고성능 N은 자동차의 RPM뿐만 아니라 실제로 주행하는 운전자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적 즐거움을 추구한다"며 "현대차만의 독창적인 철학과 우수한 주행 성능을 갖춘 다양한 고성능차를 선보여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을 니즈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오는 3분기 출시를 앞둔 준중형 SUV '투싼'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외관 디자인은 볼륨감을 더한 새로운 캐스캐이딩 그릴, 풀 LED 헤드램프, LED 턴시그널 등의 적용으로 선명한 이미지를 강조한 전면부와 리어 범퍼와 리어 콤비램프 등에 변화를 줌으로써 기존보다 한층 고급스러워진 후면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내장 디자인은 플로팅 타입 내비게이션 적용해 크래시패드 등 주요 부위 가죽 적용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특히, 8단 자동변속기와 HTRAC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역동적이면서 정교한 주행성능을 확보한 것은 물론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등 첨단 주행 안전 기술을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이번 부산 모터쇼에 2700㎡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두 23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자사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