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신차 라인업 대폭 확대…내수 시장 '정조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쉐보레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내수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과반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쉐보레는 6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2018 부산국제모터쇼(이하 부산모터쇼)' 전야제를 개최하고, SUV 제품 라인업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15종의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다"며 "차기 국내 생산 모델은 물론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본토에서 성능과 가치가 확인된 유수의 글로벌 SUV의 국내 시장 출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쉐보레는 이날 행사에서 출시를 앞둔 '이쿼녹스'를 비롯해 이번 부산모터쇼 주요 출품 모델을 사전 공개했다. 우선 중형 SUV 이쿼녹스는 최근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경차 '더 뉴 스파크'에 이어 출시되는 두 번째 신제품이다. 쉐보레는 이번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상세 제원과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전국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쉐보레는 자사 대형 SUV '트래버스'의 최고급 버전인 '하이 컨트리' 모델도 공개했다. 트래버스는 3열 레그룸이 850mm, 트렁크 적재용량은 최대 2781ℓ로 넓은 실내 공간이 장점으로 꼽힌다. 쉐보레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트래버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콜로라도'도 출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형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미국시장의 픽업트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된 차량으로 부산모터쇼에 출품된 '콜로라도 ZR2'는 정통 오프로더를 지향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서스펜션과 휠, 타이어가 튜닝된 최고급 모델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은 "지난 1935년 SUV의 개념을 처음 도입한 쉐보레는 오랜 기간 글로벌 SUV 시장의 성장을 주도해왔다"며 "SUV 모델의 내수 시장 판매 비중을 앞으로 63%까지 끌어올릴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