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히트' '오버히트' 개발사 넷게임즈 인수

넥슨이 모바일게임 히트와 오버히트로 잘 알려진 개발사 넷게임즈 지분 총 48.3%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더팩트 DB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이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 넷게임즈 지분 30%를 추가적으로 인수해 자사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 넥슨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기존에 보유한 넷게임즈 지분(18.3%)을 포함해 총 48.3%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넥슨이 이번에 추가적으로 확보한 지분은 넷게임즈 최대주주인 바른손이앤에이와 바른손 등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으로 인수금액은 총 1450억 원이다.

넥슨은 이번 인수로 넷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개발력과 '히트' '오버히트' 등 경쟁력 있는 모바일게임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게임 개발부터 운영·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긴밀하게 협업해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넷게임즈는 박용현 대표를 필두로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에 참여한 우수 개발자들이 지난 2013년 설립한 개발사다. 글로벌 누적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대표 흥행작 '히트'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개발력을 입증했다. '히트' 후속작 '오버히트' 또한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이후 꾸준히 마켓 순위 상위권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다.

넷게임즈는 현재 '오버히트' 차기작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멀티히트'를 개발 중이다. '멀티히트'는 최고 수준 그래픽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수준 전투와 오픈필드에 바탕을 둔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넷게임즈는 뛰어난 흥행을 기록한 히트와 오버히트를 연달아 개발한 최고 수준 개발사"라며 "넷게임즈가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그동안 넥슨과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둬온 만큼 앞으로도 양사간 탄탄한 협력에 기반해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오버히트'를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일본 시장에서 사전 예약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일본 시장 외 글로벌 시장에도 '오버히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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