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LG화학이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 키움증권은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3만 원을 유지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육성을 위해 올해 창사 최대인 3조8000억 원의 시설투자(Capex)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 투자로 내년 물량 측면의 기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메탈로센계 폴리올레핀(PO), 고기능 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차세대 고흡수성 수지(SAP), 친환경 합성고무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을 현재 4조 원 규모에서 2020년 7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탈 가격 상승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처해나갈 것으로 봤다. 그는 "메탈 가격은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동사는 핵심 원재료에서 배터리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수직 계열 체제 구축으로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재료를 공급받을 전망"이라며 "지난 4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0년부터 연간 4만 톤 규모의 전구체·양극재를 본격 생산해 향후 수요 증가 시 10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의 지분 10%를 확보했다"며 "올해 중반부터 황산니켈을 우선 공급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