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옥수수 소셜 VR 연내 상용화" 2일 재확인

전진수 SK텔레콤 팀장이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18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더팩트 | 코엑스=최승진 기자] 전진수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 이머시브미디어랩 팀장이 "옥수수 소셜 VR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팀장은 2일 기자와 만나 "구체적인 시기는 하반기가 유력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 팀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유나이트 서울 2018' 기자간담회를 통해 "옥수수 고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옥수수 소셜 VR'은 가상현실 속으로 들어가 다른 참여자들과 동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게 한다. 단순하게 설명하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를 가상현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치로 이해하면 쉽다.

이 장치는 가상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e스포츠 등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친구들이 미국 뉴욕에 있더라도 상관없다는 뜻이다.

'옥수수 소셜 VR'은 삼성전자 '기어 VR', 구글 '데이드림'과 같은 가상현실 기기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페이스북 가상현실 기기 '오큘러스 고'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 장치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당시 이 기기를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티 코리아는 이날 게임을 넘어 모든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이 회사는 게임엔진(게임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는 개발도구 모음)으로 잘 알려진 유니티 엔진을 국내 유통하고 있다.

유니티 엔진은 올해 3단계에 걸쳐 2018 버전으로 성능이 개선된다. 개선 시기는 이달을 시작으로 여름과 가을까지 이어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칼 캘러워트 유니티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는 "유니티는 세계 650만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 2년간 유니티 모바일개발자들이 벌어들인 총 수익은 13조4000억 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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