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출소'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사회 공헌할 방법 찾겠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여주=남용희 기자

'집으로' 장세주 회장, 만기 6개월 앞두고 가석방 출소

[더팩트ㅣ여주교도소=장병문 기자] 만기를 앞두고 가석방으로 수감생활을 마무리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사회에 공헌할 방법을 찾겠다며 출소 소감을 전했다.

장세주 회장은 30일 오전 10시 경기도 여주시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6개월여 남은 상태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날 여주교도소 앞에는 수년 만에 집으로 가는 장 회장을 취재하려는 기자들과 회사 관계자들 10여 명이 모였다.

교도소를 빠져나온 장세주 회장은 취재진에게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앞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과 경영 복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장 회장의 경영 복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당분간 경영보다는 몸을 추스르는데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장 회장의 동생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아들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도 마중 나왔지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동국제강 총수 장세주 회장이 만기 6개월을 앞두고 30일 여주교도소에 출소했다. 장 회장이 지난 2015년 5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더팩트 DB, 여주=남용희 기자

장세주 회장은 지난 23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가석방은 법무부가 일선 교도소에서 선별된 심사 대상자를 가석방심사위원회에 상정하면 심사위가 수감 성적과 재범 우려 등을 검토해 최종 대상자를 결정한다. 이후 법무부 장관이 재가하면 가석방이 확정된다.

한편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경영을 맡고 있다.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 계열사 유니온스틸 사장을 지내다가 2015년 1월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합병하면서 동국제강 부회장이 됐다. 그해 5월 장 회장이 횡령과 해외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3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장 부회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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