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증권업종이 거래대금 증가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호실적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증권업종 지수는 7.9% 상승했다"며 "1월 말 고점 대비로는 14% 하락했지만, 대형 증권사 및 키움증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1분기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4개사 합산 순이익은 481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전분기 대비 61% 증가할 전망"이라며 "브로커리지 거래대금의 구조적 반등과 직접금융 시장 활성화, 변동성 확대에도 나쁘지 않았던 트레이딩 환경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대금도 최고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8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월의 단기적인 거래대금 급등이라는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44%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일부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과 2월 이후의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높은 거래대금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일평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 7조 원, 코스닥 6조 원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