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CJ대한통운이 북방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물류 네트워크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북방 물류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 3월 러시아의 물류업체 페스코와 북방물류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맞물려 재계 차원에서 설립된 '한국-러시아 기업협의회'의 초대 회장사를 맡는 등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면서 "각국을 대표하는 두 물류 업체의 협력은 동아시아와 북극권 물류를 연결하는 초기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방물류 활성화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긴 호흡에서 대규모 투자와 다양한 주체 간의 협력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규모를 갖춘 상위 업체 중심의 물류산업 재편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은 세계 30위권 3자 물류 업체로서 이미 팬아시아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글로벌 확장의 청사진을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중국 로킨물류를 시작으로 지난해 인도, 중동, 베트남에서 각각 탑티어 물류업체를 인수했다"며 "특히 중국 내 물류 네트워크와 경험은 우리나라와 유라시아 지역을 잇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