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경찰 조사 결과 지켜보겠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최근 광고대행사 직원을 상대로 한 '갑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회사 측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논란과 관련해)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이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며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민 전무는 앞서 지난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광고 관련 회의에서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와 회의 과정에서 해당 업체 광고팀장 B 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B 씨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12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조현민 전무는 논란이 확산하자 전날(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이날 오후 대한항공 임직원들에게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조현민 전무는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일은 전적으로 저의 불찰이자 잘못으로 어떠한 사회적 비난도 달게 받고, 법적인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