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한국납세자연맹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외 출장 논란과 관련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을 대상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납세자연맹이 요구한 자료는 김 원장의 해외 출장과 관련된 경비지원 요청내용, 품의서, 여행경비 영수증, 출장보고서 등이다.
납세자연맹은 "부패로 인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 정보공개 청구대상인 모든 공공기관의 지출내역을 인터넷으로 즉시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에 논란이 되고 있는 김 원장의 의혹들도 정보공개를 통해 진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생활보호의 가치보다 투명성의 가치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금융기관 등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한국거래소 예산으로 우즈베키스탄, 우리은행 지원으로 중국 충칭·인도 첸나이, KIEP 부담으로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