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시황] 코스피, 막판 하락 전환으로 '약보합'…금호타이어 연일 '상한가'

2일 국내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해외 매각 확정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제공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내리막'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코스피가 장 막판에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상승장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장으로 내려 앉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 원, 219억 원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 홀로 742억 원을 사들이며 하락 폭을 제한했다.

뉴욕증시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상승세로 마감한 뒤 30일에는 부활절 연휴인 '성 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38%), 셀트리온(-1.78%), 삼성바이오로직스(-0.21%), 네이버(-0.88%)는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3.48%), 포스코(0.61%), LG화학(0.52%), 삼성물산(0.36%)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더블스타 매각이 확정된 금호타이어가 전 거래일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경영 정상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1일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의 해외 매각 찬반 투표에서 61%가 찬성했다. 채권단은 2일 경영정상화 약정서(MOU)를 체결하고, 중국 더블스타의 투자유치 협상을 완료할 계획을 내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로 장을 마쳤다. /네이버 캡처

업종별로는 등락이 비슷하게 갈렸다. 가정용품, 호텔레저, 화장품, 백화점, 자동차, 식품, 출판, 광고, 항공사, 생명보험, 게임소프트웨어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창업투자, 조선, 건강관리기술, 기계, 디스플레이, 건설, 은행, 우주항공, 반도체, 증권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3.29포인트(0.38%) 내린 867.80을 기록했다. 개인이 955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377억 원, 기관이 142억 원을 던지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는 제약·바이오주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대장 주 셀트리온헬스케어(-1.50%)를 비롯해 신라젠(-2.06%),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0.40%), 코오롱티슈진(-2.48%)도 줄줄이 내렸다. 전장까지 강세를 보였던 네이처셀도 이날 5.77% 크게 떨어지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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