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1일 해외매각 찬반투표…'결과는 14시'

금호타이어 노조가 다음 달 1일 공장 가동을 멈추고 해외매각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더팩트 DB

지역 여론, 조합원 분위기 고려하면 가결 가능성 높아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다음 달 1일 오전 해외매각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31일 "4조 3교대로 근무하는 조합원들이 내일(1일) 투표를 위해 임시 휴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광주와 곡성 공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뒤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용지에 직접 기표하는 방식이다. 노조 집행부는 오후 1시부터 개표를 하고, 오후 2시 이전에는 투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0일 오후 중국 더블스타로부터의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다. 노조는 총파업을 강행하며 해외매각을 반대해 왔지만, 법정관리는 피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극적으로 노선을 바꿨다. 노조가 이날까지 해외매각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다음 달 2일 이사회를 거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었다.

지역 여론과 조합원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해외매각 찬반투표는 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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