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채용 비리' 의혹에 사의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사의를 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채용 비리' 의혹에 휩싸인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사의를 전했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6개월 만이다.

최 원장은 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 사장 시절인 2013년 지인 아들의 하나은행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 원장이 채용 비리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던 만큼 갑작스레 물러나게 되면서 금융업계도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최 원장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채용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었다.

최 원장은 12일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채용 비리 의혹을 부인하고, 특별검사단 구성 계획 등을 밝혔다. /더팩트 DB

특히 1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채용 비리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해당 메일에서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본인이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며 "2013년 하나금융 사장 재직 당시 특정인을 취업시키기 위해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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