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파문에 휩싸이면서 테마주가 줄줄이 폭락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백금T&A는 전날보다 1455원(29.91%) 하락한 3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한가로 시작한 주가는 바닥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백금T&A는 임학규 대표가 안 지사와 고려대학교 동문이고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안희정 테마주'로 꼽힌다.
충남도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주산업(-24.01%), 이원컴포텍(-23.79%), SG&G(-15.49%), 청보산업(-8.84%), SCI평가정보(-12.07%) 등도 줄줄이 폭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SG충방은 26.34% 급락하고 있다. 하한가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안 지사가 성폭행 파문으로 정치 활동을 중단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정치 테마주의 경우 기초체력과 상관없이 정치인의 이슈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전날(6일) JTBC는 충남도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안 지사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안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