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웅렬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주)코오롱 상무가 코오롱글로벌 자회사인 코오롱하우스비전의 계열사 리베토 대표를 맡는다. 코오롱가(家)가 본격적인 4세 경영을 시작한 것이다.
18일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코오롱하우스비전은 최근 쉐어하우스 브랜드인 '커먼타운'을 분할해 계열사 '리베토'를 설립하고 이규호 상무를 초대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코오롱하우스비전은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2016년 5월 설립한 법인이다. 지난해 4월 여성전용 셰어하우스인 커먼타운을 출시했다.
리베토는 초기 자본금 15억 원으로 설립했다. 지난달 26일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자금 140억 원을 조달했고, 이 중 36억 원을 이규호 상무가 출자했다. 코오롱글로벌이 코오롱하우스비전의 지분 100%와 리베토의 지분 60% 보유하며 두 회사의 최대주주다.
이규호 상무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증손자로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해 지난해 12월 (주)코오롱의 상무가 됐다. 이규호 상무가 신사업 분야 CEO를 맡으면서 재계에서는 코오롱가 4세 경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