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스팅스타, 플라스틱으로 제작…무게 불과 330g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인텔의 드론이 하늘 위에서 만든 오륜기가 최대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다.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인텔 드론 '슈팅스타' 1218대가 동시비행으로 스노보더와 오륜기 형상을 그렸다. 이는 공중 동시비행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이다. 종전 기네스 기록은 2016년 독일에서 슈팅스타 600대가 동시 비행한 것이다.
이날 개회 선언 이후 촛불을 든 강원도 주민들 1000 명이 불빛으로 비둘기를 만든 후 하늘에 비둘기 풍선을 날렸고, 하늘도 떠오른 흰 풍선 무리는 드론으로 연결됐다.
하늘에 있던 1218개의 드론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슬로프 상공에서 스노보더를 형상화했고, 슬로프 위에 있던 100여 명의 스키어가 내려왔다.
스노보더 5명이 횃불을 들고 내려와 바닥에 내리꽂자 이들 주위로 폭죽이 터졌고 드론이 오륜기 형상을 하늘에 수놓았다.
평창에서 오륜기를 그린 인텔 드론 슈팅스타는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무게가 330g에 불과하다. 여기에 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해 40억 가지가 넘는 색을 발산할 수 있다.
인텔은 "이번 개막식에서 모든 드론은 단 한 대의 컴퓨터와 한 명의 조종사에 의해 컨트롤됐다"고 밝혔다.
인텔은 슈팅스타 300대를 통해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야간 경기 시상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