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기획재정부(기재부)가 가상화폐와 관련해 정부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3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가상화폐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가상통화 대책 발표를 계획한 적이 없고,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통화 관련 정책은 국무조정실이 범정부 TF를 운영해 조정·추진 중"이라며 "국민청원 관련해서도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관계부처간 협의·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부총리가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상화폐 규제반대, 정부는 국민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행복한 꿈을 꾸게 해본 적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22만 명 이상이 참여한 상태다.
기재부가 가상화폐 관련 발표 계획이 없음을 밝혔지만, 가상화폐 시장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10%가량 떨어진 11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대시, 모네로, 이오스, 퀀텀, 비트코인골드, 이더리움클래식, 제트캐시 등 주요 가상화폐도 10%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