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하향하고 있다.
26일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췄다.
이상현 IBK투자증권은 "현대차의 2017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5000억 원, 7752억 원으로 컨센세스 대비 영업이익이 31% 하회했다"며 "환율이 비우호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부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미국시장 플릿판매 축소 등에 따른 판매부진이 있었고, 비용면에서는 리콜비용 확대, 럭셔리 및 친환경차 개발비 부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분기는 환율 하락이 심화되는 국면이고 임단협 타결 직전 부분 파업 영향도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신차 출시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2분기부터 일 것"이라며 "벨로스터, 싼타페, 넥쏘 FCEV, 코나 EV 등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고,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들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상품성 향상에 따른 판매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환율 하락과 주요 선진시장 정체에 따른 불안감이 존재하지만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대를 통해 5년간의 실적하락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뉴 모빌리티에 대한 준비도 예전과 다르게 발 빠르게 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고, 후계구도 및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