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KT&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하나금융투자는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궐련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 합산 총수요는 37억4395만 갑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5년간 국내 담배 총수요가 연평균 3.2%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잠식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궐련형 전자담배가 흡연 이탈 수요를 막아 향후 물량 감소 속도가 둔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궐련형 전자담배 반출량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KT&G 신제품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점 등을 감안해 올해 판매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라는 새로운 수요가 창출할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면 중장기 밸류에이션 할인은 해소될 공산이 크다"며 "4분기 실적 저하 우려에 기인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