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농협은행 새 수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단독 추천됐다.
NH농협금융지주(농협금융)는 26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및 계열사 CEO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우선 농협은행장에는 이대훈 전 대표가 낙점됐다.
당초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 전 대표가 사실상 차기 행장에 낙점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임기를 1년 남겨두고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를 사임했는데, 이를 두고 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한 이 전 대표는 공직자윤리위원회의 퇴직공직자 취업승인 및 추업제한 여부 확인 심사를 받았는데, 심사를 받기 위해서는 취업예정기관이 발급한 취업예정확인서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가 사실상 내정됐다는 관측이 더욱 힘을 얻기도 했다.
1960년생인 이 전 대표는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동남종합고등학교와 농협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1년 지역농협인 포천농협에 입사한 뒤 지금까지 농협에 몸담은 대표적인 '농협맨'이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에서 프로젝트금융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부터 상호금융 대표를 맡았다.
또한 이날 임추위에서 서기봉 NH농협생명보험 사장과 고태순 NH캐피탈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NH농협손해보험 사장에는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추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