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됐지만, 16일 금융 시장은 한 시간씩 늦춰진다.
전국은행연합회는 15일 "수능이 23일로 연기됐지만, 대고객 혼란방지 등을 위해 예정했던 바와 같이 16일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및 외환시장도 당초 변경했던 것처럼 1시간씩 늦게 개장한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은 1시간 지연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파생상품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열린다.
이에 따라 K-OTC(장외주식시장) 매매시간과 K-OTCBB(호가게시판) 호가 접수시간도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으로 임시 조정된다. 채권장외시장 최종호가수익률 공시시간 또한 오후 5시 산정, 오후 5시 30분에 발표된다. 채권 시가평가기준수익률은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 발표로 미뤄졌다.
외환시장 또한 미리 알려진 바와 같이 오전 10시로 1시간 늦게 열린다. 다만 폐장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동일하다.
한편 이날 오후 경북 포항시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수능일이 16일에서 23일로 한 주 연기됐다. 재난재해로 인해 수능일이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경북 포항에서 지진으로 상당한 피해가 보고됐고, 이후 지속적인 여진이 발생해 포항 지역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며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총 14교를 전수점검한 결과 포항고·포항여고·계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 시행의 공정성, 형평성 등을 고려해 수능일을 1주일 연기한 23일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