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15일 오후 경북 포항 일대에 진도 5.4규모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인근에 위치한 자동차 공장, 제철소, 정유·화학단지 등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두세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앙에서 인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의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정상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울산공장 가동을 중단시키고 안전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울산석유화학단지도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시설점검을 벌였으며 문제가 없어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설비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당진에 위치한 현대제철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울산조선소도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여진 등을 대비해 크레인 작업은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이후 3시에는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점에서 진도 2.9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어 3시 9분과 4시 11분에도 각각 진도 3.5 규모, 진도 2.9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