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방서 '아이폰X' 저격한 삼성전자 광고 영상 '인기'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여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광고 영상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아이폰X(텐)'을 저격한 삼성전자의 광고가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광고 영상에는 '아이폰'의 저장 공간과 방수 기능, 충전 등 단점으로 인해 한 남성이 '아이폰'을 사용하다 결국 '갤럭시' 제품으로 바꾸게 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5일(현지시각) 유튜브를 통해 '성장(Growing Up)'이라는 제목의 광고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영상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남성이 2007년 '아이폰' 1세대 제품을 구입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2010년, 남성이 사진을 찍자 '아이폰'에서 '저장용량이 부족해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 이때 화면은 착잡한 표정을 짓는 남성의 얼굴을 담는다. 시간이 흘러 2013년에는 작은 화면의 '아이폰'을 두드리느라 애를 먹는 남성과 '갤럭시노트'의 S펜으로 쉽게 전화번호를 적는 여성의 모습이 함께 그려진다.

2015년과 2016년은 '아이폰'의 방수 기능을 지적한다. '아이폰'을 든 남성과 '갤럭시'를 든 여성이 동시에 물에 빠졌을 때 '갤럭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반면 '아이폰'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2017년, 남성이 여성의 '갤럭시S8' 무선 고속 충전 기능을 부러운 듯 쳐다보는 장면도 포함된다.

결국, 이 남성은 '아이폰'을 서랍 속에 던져 놓고 '갤럭시노트8'을 구매한다. 광고 영상 말미에는 '아이폰X'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선 또 다른 남자가 등장하는데, 이 남성의 헤어스타일이 독특한 'M자형'이다. 이는 '아이폰X' 상단부 M자형 노치 디자인을 비꼰 장면이다. 끝으로 광고는 '갤럭시로 업그레이드 하라(Upgrade to Galaxy)'라는 문구가 새겨지며 마무리된다.

'아이폰'과 '갤럭시'의 특징을 연도별로 비교하면서 '아이폰'의 단점을 부각한 이 광고 영상은 전 세계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조회수 582만7704회, 좋아요 8만 건(싫어요 8000건), 댓글 1만2356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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