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존 찾지 마세요" 에이서-KT, 4G LTE 지원 노트북 출시

글로벌 PC 전문 기업 에이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사 KT와 공동 개발한 LTE(롱텀에볼루션) 노트북 에이서 원 13을 공개했다. /소공동=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소공동=이성락 기자] 노트북을 사용할 때 더 이상 와이파이(Wi-Fi)존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됐다. 와이파이에 접속하지 않아도 고속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LTE(롱텀에볼루션) 노트북 신제품이 출시됐다.

글로벌 PC 전문 기업 에이서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이동통신사 KT와 공동 개발한 LTE 노트북 '에이서 원 13'을 공개했다.

'에이서 원 13'의 가장 큰 특징은 4G LTE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유심칩만 있으면, 장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전국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본부장은 "전국에 와이파이존이 많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할 때 와이파이존을 찾으면 보이지 않는다"며 "'에이서 원 13'은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전국 어디에서든 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요금제는 '데이터 투게더 라지'와 '스마트디바이스'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고객은 '데이터 투게더 라지'를 통해 LTE 스마트폰 요금제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7만 원대 이상 요금제를 이용하면 LTE 노트북 요금 월정액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본부장이 LTE 노트북 에이서 원 1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소공동=이성락 기자

에이서가 LTE 제품군의 노트북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 LTE 제품은 고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해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에어서는 '에이서 원 13'의 강점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꼽았다. '에이서 원 13'의 출고가는 42만9000원이다.

김남웅 본부장은 "기존 LTE 제품이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가격이 비쌌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KT와 함께 고민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에이서는 '에이서 원 13'의 성능이 다른 노트북 제품에 비해 전혀 부족한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서 원 13'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8시간 동안 지속 가능한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밖에 13.3인치(33.8cm) 풀 HD IPS 디스플레이, 인텔 쿼드코어 CPU와 윈도 10 등이 기본 탑재됐다.

에이서는 '에이서 원 13'이 외부 활동이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디자인과 휴대성 등을 세세하게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에이서 원 13'은 두께가 13.5mm이고, 무게가 1.35kg이다. 바디는 풀 메탈로 구성됐다.

김남웅 본부장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무게로 휴대가 용이하도록 했으며, 외부에서 사용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루미늄 재질의 풀 메탈 바디로 긁힘 등의 손상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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