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장 "협력사와 동반성장, 우수 인재 확보 중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이 6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7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 참석,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에 선임된 김현석 사장이 승진 첫 행보로 협력사 채용 현장을 찾았다. 협력사와 의 네트워크 강화 및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 피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6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DS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전자계열사들과 협력사들에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2017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정용구 넥스플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삼성의 전자계열사를 대표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치러진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으로부터 CE부문장 바통을 이어받은 김 사장의 승진 후 첫 행보이자 삼성에서 2년 만에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삼성은 중소·중견 협력사에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구직자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진행해 왔다.

지난 2015년에는 기존 전자·전기업종과 중공업·건설업종 중심에서 호텔신라와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서비스업종 계열사로까지 참여를 확대, 삼성전자의 100여 개 협력사를 포함해 삼성그룹 12개 계열사의 200여 개 협력사가 2000여 명의 신입·경력직 현장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채용 관련 행사를 치르지 못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최대 고용주인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만큼 이번 행사는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민생과제로 꼽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사장의 개회사에서도 일자리 창출에 대한 회사 측의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사장은 "행사에 참여한 협력사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가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며 "삼성전자는 지속해서 상생 활동을 펼쳐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축사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이 한국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저성장과 양극화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이다"며 "10만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고용주인 삼성전자가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많은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국민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지만, 중소·중견협력사들과 동반성장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 기여하는 것이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며 거듭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주최 측을 대표해 이용섭 부위원장, 안충영 위원장 등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부스를 둘러봤다.

행사가 시작된 후에도 김 사장은 주최 측을 대표해 이 부위원장과 안 위원장 등과 함께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피에스케이', 디스플레이부품 전문업체 '넥스플러스' 등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부스를 둘러보며 환담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인 대덕전자, 피에스케이, 디아이, TV와 휴대폰 협력사인 루멘스, 크레신, 히로세코리아 등 협력사 86개를 포함해 모두 120여 개의 협력사가 참여해 회사 소개와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협력사 신입사원 대상으로 입사 후에도 각종 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협력사의 인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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