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넘어라" 넥슨, 모바일 신작 '오버히트' 공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이사가 31일 열린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넥슨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이 모바일 신작 '오버히트'(OVERHIT)를 오는 11월 28일 출시한다. 오늘(31일) 출시 임박을 알리는 사전예약 서비스도 시작했다.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는 자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 단독 시연 부스가 마련된다. 내년에는 일본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넥슨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오버히트'는 지난 2015년 11월 시장에 나와 대박을 친 모바일게임 '히트'(HIT)의 차기작이다.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 '히트'는 출시되자마자 국내 구글·애플 마켓 1위를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넥슨은 2년 전 '히트'를 처음 발표한 장소에서 '오버히트'를 내놓고 연관성을 강조했다. 넷게임즈는 다양한 역할수행게임 장르를 모바일게임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오버히트'는 이 중 하나다. 이 회사 정호철 PD는 "히트 캐릭터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방식으로 만들면 새로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박용현 대표는 "수년간 축적해온 넷게임즈의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넥슨 모바일 신작 오버히트가 시연 기기인 애플 아이폰6S에서 돌아가고 있다.

'오버히트'는 수많은 영웅 캐릭터들을 수집해 전략 전투를 펼치는 방식으로 차별화됐다. 등장하는 영웅 수만 해도 120여 종에 이른다. 서로 힘을 합쳐 싸우는 기술은 이 게임의 백미로 꼽힌다. 넥슨과 넷게임즈는 이 게임의 장르를 '멀티 히어로 역할수행게임'으로 규정했다.

'오버히트'에는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듯한 컷씬이 410여 개나 등장한다. 칼과 방패를 들고 괴물을 물리치면서 성장하는 방식보다는 각 캐릭터들이 지닌 고유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1만 여개가 넘는 이야기는 언리얼 엔진 4를 통해 시각화됐다.

넥슨이 '오버히트'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심의 현재 시장에서 충분히 시장을 뒤흔들 수 있을 만큼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보유한 게임임을 확신한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현존하는 모바일게임 중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버히트'의 권장사양은 '아이폰7'와 '갤럭시S6'다. 저사양 휴대전화가 많은 해외시장 상황을 고려해 글로벌 진출시 저사양 버전을 따로 내놓을 계획도 있다. 넥슨은 이날 시연을 위해 '아이폰7'와 '아이폰6S' 120여 대를 현장에 비치했다. '히트'는 다음달 16일 리부트 버전으로 재탄생한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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