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충전하고 제일 오래 쓴다"…배터리 효율 최강폰은 LG전자 'V30'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공개한 배터리 성능 테스트에서 V30가 경쟁사 제품보다 배터리 효율이 높았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전자의 야심작 V30'가 경쟁사 전략 스마트폰 대비 배터리 효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공개한 배터리 성능 테스트에서 'V30'가 충전 시간 대비 사용 시간이 가장 길었다.

조사 내용을 살펴보면, 'V30'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9시간 34분으로 애플의 '아이폰8플러스'(10시간 35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전 시간은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에 비해 최대 70분 정도 더 빨랐다. 충전 시간 대비 사용 시간이 길다는 의미다.

'V30'는 충전 1분당 사용 시간(사용 시간을 충전 시간으로 나눈 값)이 5분 30초로 가장 길었다. 폰아레나는 전작 'V20'(3200mAh) 대비 배터리 용량은 100mAh 늘었지만, 배터리 성능은 50% 이상 향상됐다고 호평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하루 평균 시간이 꾸준히 증가해 배터리 효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독일 마켓 리서치 스타티스타는 올해 스마트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2012년과 비교했을 때 1.5~2배가량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 고음질 음원, 고화질 촬영 등 스마트폰 성능이 높아지면서 배터리 소모 요인도 증가하고 있다. 북미 IT 기업 시스코는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트래픽 중 60%가 비디오 트래픽이었고 이 비중은 2021년 75%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제조사들은 배터리 성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관계자는 "LG전자는 배터리 용량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 시간과 사용 시간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V30'는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와 독자 알고리즘으로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퀄컴의 '올웨이즈 어웨어(All-Ways Aware)'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낮춰준다. 또 사용자 패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 닥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했다. '스마트 닥터' 기능 적용 시 배터리 사용량을 최대 9%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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