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직장' 구글 1위, LG 국내 유일 '톱10'…삼성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세계 최고의 직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성강현 기자] 구글 모회사가 '세계 최고의 직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결과에서다.

특히 ㈜LG는 이 조사에서 10위에 올라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톱 10'에 진입했다.

15일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고용주'(World's Best Employers) 순위는 58개국 2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근무 환경, 회사 이미지, 다양성 등을 평가해 500위까지 매긴 결과다.

이 조사결과 미국 IT 기업 알파벳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3위는 일본거래소그룹(JPX), 4위 미국 아이폰 제조사 애플, 5위 미 석유·가스 업체인 노블에너지가 각각 꼽혔다. 이어 독일 자동차 회사 다임러가 6위, 미국 에너지 회사 윌리엄스가 7위, 미국 IT 기업 IBM과 스웨덴 투자 서비스 회사 인베스터AB가 각각 8, 9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으로는 ㈜LG가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더팩트 DB

한국 기업으로는 ㈜LG가 유일하게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33위)를 포함해 LG생활건강(188위), LG전자(400위) 등 4개 사를 명단에 올렸다.

삼성전자는 65위를 기록했고, 삼성SDS 85위, 삼성생명 156위, 삼성물산 256위 등도 명단에 있었다.

아울러 5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18개로, 국가별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67위, 네이버 132위, 포스코 196위, 현대글로비스 264위, 아모레퍼시픽 275위 등이다.

중국이 44개로 2위, 일본이 41개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랑스 29개, 독일 26개, 영국 23개로 유럽 국가가 4∼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출액·수익·자산·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2017 글로벌 2000' 기업 가운데 각국 직장인이 평가한 자료 3만6000여 건을 분석해 500위를 추렸다.

평가 항목은 현 직장, 앞으로 다니고 싶은 직장,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직장 등이다. 최종 선정된 40개국 500개 기업의 매출 총합은 35조 3000억 달러(약 3경 9800조 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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