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소폭 뒷걸음질 쳤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4포인트(0.05%) 내린 2473.6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479.73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지만, 막판 하락 반전했다.
코스피가 최근 상승 랠리를 펼치며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우자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 개선 등 글로벌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향후 남아 있는 대북 리스크와 트럼프 강경발언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기관이 홀로 1098억 원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9억 원, 358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창업투자, 제약, 철강, 복합기업, 담배, 전자제품, 가구, 조선, 음료, 전기장비, 전문소매 등이 상승했고 생물공학, 문구류, 기타금융, IT서비스, 건축제품, 섬유의복, 광고, 판매업체, 출판, 카드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1.46%)를 비롯해 SK하이닉스(-2.71%), 현대차(-1.28%), LG화학(-1.06%), 네이버(-0.78%)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가 연장됐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다. 화장품업종이 5.00% 상승한 가운데 한국화장품(8.24%), 코스맥스(7.32%), 아모레퍼시픽(6.48%), 한국콜마(4.64%), LG생활건강(4.51%), 토니모리(3.91%)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여행과 면세점 관련주도 대부분 상승세였다. 하나투어가 3.27% 올랐고, 신세계(5.59%), 호텔신라(6.38%),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4.23%)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52%) 하락한 663.08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