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최장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백화점·복합쇼핑몰 등 유통업계가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족’을 잡기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유통업계는 전국 곳곳으로 떠나는 가족·연인 단위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여행지 못지않은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장기간 연휴로 ‘디턴족(D턴족)’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통업계는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한 행사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D턴족은 명절 연휴 기간 중 고향에서 일부 시간을 보낸 뒤 귀경해 남은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여기에 문화 공연과 할인 행사까지 더해 소비자들이 연휴 기간 백화점·복합쇼핑몰 등을 방문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황금연휴 기간 20개 백화점 및 아울렛 전 점포에서 200여 개의 대형 할인 행사와 30여 개의 문화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민속 거리 대축제’를 진행한다. 한복 체험, 짚신 만들기, 관상 체험, 윷, 투호 등 다양한 민속 문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10월 11일까지 5~8층 각 매장에서는 철봉, 팔씨름, 멀리뛰기 등 체험형 실내 스포츠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온가족 가을 운동회’가 열린다.
신촌점은 오는 10월 9일까지 유플렉스 12층 문화홀에서 체험형 휴식라운지 ‘핑크 대피소’를 운영한다. 방문 고객에게 솜사탕, 칵테일 등을 선착순 무료로 증정하며 무료 만화방도 제공한다. 또 10월 9일에는 본관 11층 문화센터에서 ‘키즈 파티 데이’를 연다. 5세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마술쇼, 마술사 체험, 바운스 놀이터 등의 놀이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판교점과 무역센터점에선 강원도 지역 축제인 ‘춘천마임축제’가 10월 6일(판교점)과 7일(무역센터점) 열리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선 10월 1일과 8일 ‘할로윈 파티 퍼레이드’, 10월 5일 ‘동춘 서커스’ 등 다양한 가족단위 고객용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에선 주요 브랜드별로 최대 30% 할인하는 대형행사도 진행한다. 10월 1일까지 판교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슈스타 마켓’이 열린다. 무역센터점은 10월 15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셀프 웨딩&예복대전’, ‘컨템포러리 아우터 대전’ 등 ‘추석맞이 5대 기획전’을 진행한다. 특히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한섬 글로벌& 현대G&F 패밀리 세일’을 열고 15개 의류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사이먼 여주∙파주∙시흥∙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역시 10월 9일까지 ‘황금 연휴 골든 세일(Golden Sale)’을 개최한다. 총 400여 개에 이르는 국내외 브랜드가 참여해 최신 F/W 상품과 잡화, 리빙, 스포츠, 아웃도어 등을 최고 8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프리미엄 아울렛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10월 1일까지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려 지역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0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와 함께 공동 이벤트를 진행해 포토존 및 커스튬 플레잉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행사 기간 중 ‘전통 먹거리 한마당’을 열고 인절미, 한과 등 전통 먹거리를 판매한다. 또한, 10월 7, 8일에는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전세계 난민들을 위한 ‘희망의 쉘터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도 행사 기간 중 ‘전통 먹거리 한마당’을 개최하고, 10월 5, 6일에는 ‘전통놀이 이벤트’가 열려 투호나 대형 윷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행사 기간 중 ‘야구 배팅 체험 이벤트’가 열려 야구 체험과 함께 어린이 고객에게 아이스크림을 증정하고 10월 7, 8일에는 어린이 동반 고객에게 무료로 풍선을 증정한다.
롯데 아울렛은 ‘롯데 아울렛 쇼핑 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파주, 이천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부여, 김해, 동부산 등 롯데 아울렛 전 점인 20개 점포가 모두 참여하며 점포별 인기 브랜드 최대 90% 할인 행사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9일에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아울렛 9개점에서 ‘롯데아울렛 한글 사랑 어린이 백일장 대회’도 개최된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에서는 9월 30일 오후 8시부터 ‘파주점 불꽃놀이 축제’를 전개하고 경쾌한 현악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를 펼친다. 같은 날 이천점에는 오후 2시에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추석특집 노래자랑’을 연다.
롯데 아울렛 부여점에서는 10월 7일에 ‘대형 윷놀이 미션, 윷나와라~!’ 이벤트를 전개하고 참가 고객 대상으로 롯데상품권, 전통식품 등의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10월 9일에는 1층 중앙 광장에서는 어름산이 줄타기 명인을 초청한 전통 줄타기 공연 한마당이 펼쳐진다.
롯데몰 동부산점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가위 어린이 한복 페스티벌’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울러 가족들과 함께하는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 이벤트를 진행,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역시 하남·코엑스몰·고양 등 전 점에서 다채로운 추석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스타필드 하남에서는 드림벌룬 전시를 비롯해 코믹 퍼포먼스 벌륜쇼 등 1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가 펼쳐진다. 1층 중앙 아트리움에는 10월 9일까지 거대한 드림벌룬이 전시된다. 고객들은 드림벌룬을 직접 타고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 온 가족을 위한 공연으로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코믹 퍼포먼스 벌룬쇼가 진행되고, 10월 2일과 3일에는 캐릭터 판박이 페이스 페인팅을 체험할 수 있다. 10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에는 마술 퍼포먼스 매직쇼를 관람할 수 있고, 10월 6일부터 8일까지는 키다리 삐에로의 요술 풍선 공연도 열린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주제로 명절 다음 날인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스타필드 코엑스몰 내 별마당 도서관에서 나태주 시인, 최갑수 작가, 이동신 테너, 최경록 뮤지컬 배우 등이 참여하는 강연과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라이브 플라자에서는 9월 30일부터 10월 8일까지 연휴 기간 ‘달토끼를 잡아라’ 룰렛 이벤트를 진행하고 룰렛을 돌려 달토끼가 나오면 경품을 증정한다.
스타필드 고양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해 페이스 페인팅, 코믹벌룬 퍼포먼스, 마술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스타필드 고양 아쿠아필드는 10월 9일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AK플라자는 구로본점, 수원AK타운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추석 선물 대전’을 열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우선 전 점 공통으로 한국 대표 마론 인형 ‘미미’와 함께하는 ‘미미 페스타’를 진행한다. AK카드로 15만 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미미 머그컵을 증정하고, 10월9 일까지 ‘미미의 집과 함께하는 인생사진 이벤트’를 통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각 점별로는 한가위 명절 관련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구로본점에서는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배씨 머리띠 만들기, 전통 윷 만들기와 같은 명절 기념품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다. 수원AK타운점은 10월 12일까지 ‘인생사진관’ 이벤트를 열고 4가지 콘셉트의 사진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원주점은 10월 1일과 5일 송편먹기, 전통 사방치기 놀이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