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순 일회성, 금전적 지원에서 벗어나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더 높은 가치를 전달해주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경제 관련 국정 과제로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표방하고 있다. 기업들도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사회공헌 등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나서는 모양새이다. 대기업 중 '더불어 잘사는 경제'에 가장 앞장서는 기업이 SK그룹이라면 제약기업 중에서는 동아쏘시오그룹이 꼽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기업에 집중한다면 동아쏘시오그룹은 장학사업과 청년,미래세대에 투자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아쏘시오그룹은 '우리는 사회정의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여 인류의 건강과 복지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시(社是)를 바탕으로 그룹만의 철학과 비전이 담긴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일회성 도움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이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
◆장학사업부터 학술·문화사업 진흥까지 '수석문화재단'
동아쏘시오그룹은 1987년 '수석장학회' 설립 후 '수석문화재단'으로 전환해 장학사업부터 학술과 문화 진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석문화재단은 30년째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고등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학교장과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까지 수석문화재단은 총 1690명에게 28억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타인을 위해 일할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있다.
1969년 의학발전에 기여한 의사에게 수여하는 상인 '함춘동아의학상'과 1973년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하는 약사들의 노고를 기리는 '약사금탑상'을 제정해 학술활동 지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성 문학 인구 저변확대와 문예 창작 활동 활성화를 위해 1983년부터 '마로니에 전국여성 백일장'을 후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16 예술이 빛나는 밤에' 행사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도전과 열정의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 지역사회 나눔 활동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동아쏘시오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1998년 경제 불황으로 시름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시작됐다.
국토대장정은 남녀 각 72명씩, 총 144명의 대학생이 20박 21일 동안 500km 넘는 길을 자신의 두 발로 걸어 완주하는 행사이다. 대학생들은 자신을 이기는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고 남에 대한 배려와 동료애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눠주고 있다. 2005년부터 무료급식 봉사활동인 '밥퍼나눔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매년 겨울 임직원들과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에서 무의탁 어르신들과 노숙인들을 위해 따뜻한 밥과 반찬을 직접 준비하고 점심 배식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급식 봉사활동과 함께 동아쏘시오그룹은 밥퍼나눔운동본부에 후원금과 후원 물품도 전달한다. 후원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과 노숙인들을 위한 겨울나기 방한복 구매 등에 쓰인다.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랑나눔바자회'를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동아오츠카 음료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행사를 통한 수익금은 동대문구 저소득층 가정 및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한다.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는 관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 쌀과 연탄을 후원한다.
2015년에는 어르신들의 젊음 되찾기 프로젝트 목적으로 무료 염색 봉사 '비긴 어게인 캠페인(Bigen Again)'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동대문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동아제약의 염모제 비겐크림톤 등으로 직접 염색을 해드리며 어르신들에게 멋과 젊음을 선물한다.
지난 5월에는 동대문구노인복지관과 박카스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매주 수요일을 '박수데이'로 정해 복지관을 방문하는 어르신들께 동아제약의 박카스를 제공한다.
박수데이는 '박카스와 함께하는 수요일'의 줄임말로 피로회복과 자양강장 등의 효과가 있는 박카스를 마시고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박수치기를 생활화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미래세대 주역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전개
미래세대 주역이 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특징적 부분이다. 동아제약은 어린이들에게 평소에 접할 수 없는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올바른 직업관 형성과 미래 진로에 도움을 주고자 '가그린 치과 직업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 키자니아 서울 가그린 치과에 이어 2016년 키자니아 부산에도 가그린 치과를 열어 더욱더 많은 어린이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참석한 어린이들은 키자니아 내 위치한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 체험시설을 방문해 건강한 치아를 위한 구강 관리법에 대해 배워 보고 충치와 잇몸질환을 겪는 환자를 치료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경찰관, 소방관,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전문의약품 사업회사인 동아에스티는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나아가 환경을 살리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청소년 환경사랑 생명사랑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작된 행사는 여름방학마다 중학생들을 초대해 도심을 벗어나 숲과 강, 바다 등에서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활동을 한다.
또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1회씩 저신장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성장호르몬제를 기부해 오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재단은 전국종합병원 소아내분비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에게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국민의 건강과 복지향상을 책임지는 헬스케어기업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역할이자 책임이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