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코스피가 '대북 리스크'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80선을 겨우 지켜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8.31포인트(0.35%) 내린 2380.40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상승 반전하며 반등을 노렸지만, 다시금 하락세로 전환했다.
북한과 미국의 대립 관계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입국 금지 국가로 지정하자 대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홀로 401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6억 원, 474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창업투자, 전기제품, 해운사, 석유가스, 제약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출판, 판매업체, 가정용품, 전자제품, 통신장비, 가구, 건축자재, 전문소매, 식품, 은행, 증권, 건설, 담배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17%), SK하이닉스(3.85%), 포스코(0.33%), LG화학(2.85%)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70%), 네이버(-1.31%), 한국전력(-1.92%), 신한지주(-2.1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대감에 IT업종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또다시 날아올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만1000원(1.17%) 상승한 268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268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200원(3.85%) 오른 8만6300원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코스닥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91포인트(1.06%) 하락한 642.04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