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코스피가 IT업종 대장주의 강세에도 힘을 받지 못한 채 뒷걸음질 쳤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반등을 노리기도 했지만 실패하며 장 대부분을 하락장에 머물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우려감이 퍼졌다. 연준은 19~20일(현지 시각)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한 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이 홀로 1807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2008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유도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32억 원을 매도하며 지수를 더욱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창업투자, 기타금융, 은행, 부동산, 화장품, 광고, 석유가스 등이 상승했고 항공사, 해운사, 전기제품, 비철금속, 판매업체, 문구류, 증권, IT서비스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11%), SK하이닉스(2.97%), LG화학(0.13%), KB금융(0.72%)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5%), 포스코(-2.62%), 한국전력(-0.25%), 네이버(-2.55%) 등은 떨어졌다.
IT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만9000원(1.11%) 상승한 264만 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264만8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전장보다 2400원(2.97%) 오른 8만3100원을 기록했다. 장 최고 8만3400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편 코스닥도 하락하며 660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1.04%) 하락한 661.1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