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갤럭시노트8' 공개 24시간 뒤 뉴욕 전자제품 매장 가보니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가운데 베스트바이와 미국의 이동통신사 등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사진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베스트바이 매장 입구 /뉴욕=이성락 기자

[더팩트ㅣ뉴욕=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가 끝난지 24시간 후인 25일 0시쯤(한국 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베스트바이 매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만난 베스트바이 직원은 새롭게 공개된 '갤럭시노트8'에 대해 "많은 고객이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베스트바이에서는 '갤럭시노트8' 3대를 설치해 고객들이 신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뉴욕 시간으로 평일 이른 아침(오전 11시)이라 방문 고객은 많지 않았지만 베스트바이 직원은 '갤럭시노트8'이 최신 기기라는 점에서 향후 매장 내 인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직원은 "매장의 문을 연 지 1시간 정도 지났는데 2~3명의 고객이 '갤럭시노트8'을 예약 구매했다"며 "'갤럭시S8' 출시 당시 하루 예약 판매 대수는 12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바이 매장에서는 갤럭시노트8 3대를 설치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뉴욕=이성락 기자

이곳에서는 미드나이트 블랙·오키드 그레이·메이플 골드·딥씨 블루 색상 중 미드나이트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모델만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64기가바이트(GB) 언락폰(공기계) 기준 929달러(약 104만 원), 직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기 때문에 언락폰이 잘 팔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직원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기능은 듀얼카메라와 S펜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자사 제품 중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배경의 흐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더했다. 'S펜' 기능 역시 '움짤'(GIF)을 만들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등을 통해 한층 강화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가에 있는 티모바일 매장 내부 모습. /뉴욕=이성락 기자

이날 베스트바이에서 나온 뒤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가에 있는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 매장도 찾았다. 분위기는 베스트바이와 마찬가지로 차분했다. 설치 대수는 베스트바이보다 많은 5대였다. 이 매장 직원은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 건수와 고객의 반응 등에 대해 "말해 줄 수 없다"고 했다.

티모바일 매장 방문을 마친 후, 타임스퀘어 거리에서 고개를 들자 '갤럭시노트8'을 홍보하는 대형 광고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삼성전자는 전날 '삼성 갤럭시 언팩 2017' 행사가 끝난 직후 이 광고판의 영상을 티저 영상에서 제품 광고로 교체하는 등 뉴욕 내 '갤럭시노트8'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갤럭시노트8'은 다음 달 15일 한국과 미국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64GB·128GB·256GB 모델 중 64GB 모델만 판매되고, 한국은 64GB와 256GB 모델이 판매된다. 출고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100만 원이 넘으면 부담이 크다"고 밝힌 만큼 64GB 모델의 출고가는 90만 원대에 책정될 전망이다. 정확한 출고가는 다음 달 10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가에 있는 한 대형 광고판에서 갤럭시노트8 홍보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다. /뉴욕=이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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