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언팩]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갤노트8에 모든 것 쏟아부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24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욕=이성락 기자

[더팩트ㅣ뉴욕=이성락 기자] "갤럭시노트8을 통해 신뢰와 자존심을 회복하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언팩) 행사 이후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 '갤럭시노트8'을 내놓는 심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사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아팠다. 그러나 위기에 처했을 때도 변함없이 '갤럭시노트' 고객들이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갤럭시노트8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짚을 건 짚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갤럭시노트7'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는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갤럭시노트8은 됐구나라는 말을 고객에게 듣고 싶다"며 신뢰 회복이 갤럭시노트8 출시를 통해 이뤄낼 목표임을 제시했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8을 출시하면서 갤럭시노트7을 언급하지 않고 넘어가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신뢰 회복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이번 언팩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에 대한 위로의 말도 잊지 않았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임직원들의 자신감이 떨어졌을까 우려스러웠다"며 "그러나 16만5000명의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갤럭시노트8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갤럭시노트7'의 리퍼비시폰인 '갤럭시노트FE'를 출시한 것에 대해 "배터리 만의 문제였음을 제품으로써 증명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 후속작이란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 삼성전자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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