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을지훈련 첫날 '주춤'…깨끗한나라 '릴리안' 논란에 신저가

21일 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7%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깨끗한나라 릴리안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한미 을지훈련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춤했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14%) 내린 2355.00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곧바로 하락세로 전환한 뒤 회복하지 못했다.

미국과 북한의 긴장 상황은 다소 완화됐지만, '2017년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지훈련)'이 시작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번 을지훈련은 최근 북핵 위기로 고조된 안보위협과 국가 비상사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된다. 다만 정부는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것이 아니며 '방어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14%) 내린 2355.00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에 나섰다. 개인이 홀로 764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 원, 1040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 석유가스, 철강, 자동차, 전문소매, 전기제품, 창업투자, 기타금융, 제약, 광고, 건축제품 등이 상승했고 IT서비스, 조선, 항공사, 가정용품, 손해보험, 부동산, 건축자재, 식품, 증권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SK하이닉스(0.30%), 현대차(2.42%), 포스코(2.72%), 현대모비스(2.64%)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13%), 한국전력(-1.45%), 네이버(-0.38%), 삼성물산(0.3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깨끗한나라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보다 355원(7.07%) 내린 4665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44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찍기도 했다.

최근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 사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파악하고 해당 제품을 수거, 다음 달 중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도 떨어지며 640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42%) 하락한 640.85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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