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36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41포인트(0.57%) 오른 2361.67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내내 강세에 머무르며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북·미 간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또한 뉴욕 증시 강세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4%, 0.19%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사자'에 나섰다. 기관이 홀로 1144억 원을 대거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8억 원, 529억 원을 사들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문구류, 철강, 비철금속, 전기장비, 출판, 가구, 부동산, 판매업체, 건축제품, 해운사, 기계 등이 상승했고 생명보험, 은행, 카드, 자동차, 항공사, 음료, 전자제품, 건축자재, 포장재, 식품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82%), SK하이닉스(0.45%), 포스코(4.71%), 한국전력(0.80%)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35%), 네이버(-1.27%), 신한지주(-0.94%), LG화학(-0.58%) 등은 떨어졌다.
롯데그룹주가 주주친화정책 추진 소식에 동반 상승했다. 이날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2만2500원(9.20%) 오른 2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롯데제과(1.02%), 롯데칠성(1.99%), 롯데푸드(2.21%) 등도 줄줄이 올랐다.
이날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는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설립 후 주주친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개사는 배당 성향을 상향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코스닥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1.13%) 상승한 642.11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