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진격의 아프리카, bbq에 역전승…상위권 추격 발판 마련

아프리카프릭스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7주차 bbq올리버스와 대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프릭스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아프리카프릭스(아프리카)가 bbq올리버스(bbq)를 상대로 3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는 18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7주차 bbq와 대결에서 1세트를 먼저 내주는 불리함을 딛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아프리카는 1세트에서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bbq의 정글러 '블레스' 엘리스에게 완벽히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이후 1차 포탑을 모두 내준 아프리카는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bbq의 운영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bbq는 화염 드래곤 스택 3개 등 오브젝트를 놓치지 않으면서 스노우볼을 굴려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아프리카프릭스는 1·2세트 모두 초반 주도권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3세트에서는 강한 압박을 통해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사진은 아프리카프릭스 원딜러 크레이머 하종훈. /아프리카프릭스 페이스북

2세트에서도 아프리카는 초반 주도권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1세트와 같이 쉽게 무너지지 않고 위기 때마다 적절한 판단으로 손해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글로벌 골드 격차를 줄인 아프리카는 경기 중반 bbq의 미드 갈리오와 정글 렉사이를 끊어냈다. 이후 바론 버프를 챙긴 아프리카는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나갔고,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도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기세를 탄 아프리카는 3세트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bbq를 압도했다. 경기 초반 바텀 5인 다이브를 통해 bbq 4명을 잡아내는 완벽한 판단을 내린 데 이어 22분 바론 버프를 깔끔하게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빠른 속도로 진격했다. 바론 버프 획득 후 불과 2분 만에 bbq 진영의 억제기 3개를 모두 부순 아프리카는 다시 2분 뒤 열린 한타에서 승리해 bbq의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는 8승 고지를 밟아 9승을 기록하고 있는 롱주게이밍, SK텔레콤T1, KT롤스터 등 상위권 팀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 MVP를 차지한 '투신'은 "bbq가 상승세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너무 잘해서 힘들게 이겼던 것 같다"며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경기에서는 2-0으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TV 게임즈는 2세트부터 투입된 '모글리'의 활약에 주목했다. 해설위원은 "3세트 '모글리' 선수의 날카로운 활약이 좋았다"며 "정글에서 주도권을 가져오니 경기가 쉽게 풀릴 수 있었고, 시야 장악 부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분석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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