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자원 재생·재활용 처리 작업 착수

삼성전자는 18일 회수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친환경 처리를 위한 자원 재생·재활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수습 작업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갤럭시노트FE' 출시 후 남은 제품의 재활용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18일 '갤럭시노트7'의 친환경 처리를 위한 자원 재생·재활용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배터리 발화 사고로 10월 단종된 제품이다. 총 306만대가 시장에 풀렸고, 삼성전자는 이를 회수하고 있다. 회수율은 98%로 알려졌다.

회수 단계에서 환경단체는 제품에 대한 폐기 대신 재활용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갤럭시노트FE'를 출시했다. 회수한 나머지 제품들은 이달부터 자원 재생·재활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자 부품 추출, 재생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갤럭시노트7 회수 제품을 처리할 예정이다. /더팩트DB

친환경 처리 방식을 통해 OLED 디스플레이 모듈, 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재생해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재생·재활용 과정을 통해 부품 외 금, 은, 코발트, 구리 등 약 157톤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 주요 광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자 부품 추출, 재생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회수 제품을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자 부품 등의 환경친화적 선순환 처리를 통해 산업 폐기물 감소는 물론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도 업계 전반을 리드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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