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코스피 2390선 횡보…삼성전자 사흘째 '사상 최고가'

12일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2400선 밑에서 '숨 고르기' 장세를 펼쳤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3포인트(0.18%) 내린 2391.7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다 24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하락 반전한 뒤 다시금 반등하지 못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최고치 기록을 세운 뒤 등락을 오가며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12~13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23포인트(0.18%) 내린 2391.77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 캡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03억 원, 891억 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홀로 3207억 원을 대거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해운사, 화장품, 자동차, 문구류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가구, 출판, 제약, 건설, 생물공학, 부동산, 전기제품, IT서비스, 담배, 증권, 포장재, 건축자재, 가정용품, 전기장비, 석유가스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0.14%)를 비롯해 네이버(-1.08%), 삼성물산(-2.06%), 한국전력(-1.06%), 포스코(-0.65%), 삼성생명(-1.6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만4000원(1.80%) 상승한 249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한때는 250만 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뒤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펼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75%) 하락한 651.10에 장을 마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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