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갑질 경영으로 창업주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미스터피자가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MP그룹은 정 전 회장의 대안을 찾는 데 고심하던 끝에 이상은 미스터피자베이징법인 법인장을 총괄 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 총괄 사장은 창업주 정 전 회장으로 인해 추락한 이미지를 어떻게 든 회복 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MP그룹은 총괄사장에 이상은(57) MPB(미스터피자베이징법인)법인장을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MP그룹 관계자는 "이상은 총괄사장이 가족점(가맹점)과 함께 현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을 이뤄낼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은 총괄사장은 2002년부터 미스터피자 영업 및 마케팅본부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국내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며 당시 미스터피자를 국내 피자브랜드 1위로 올려놨다.
이후 2015년 6월부터 미스터피자 베이징법인장을 맡았고, 지난해 중국 베이징법인은 개설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이뤄냈다.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전 회장은 치즈 통행세, 보복출점 등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혐의와 횡렴 혐의 등으로 지난 7일 구속 수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