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BMW, 스트로엥, 르노삼성자동차 등 3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승용자동차 27개 종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BMW코리아와 시트로엥,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 등 3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2만992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6일 밝혔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X1 xDrive18D' 등 16개 차종 1402대의 차량은 4가지 리콜을 시행한다. 'MINI Cooper D 5Door' 등 10개 차종 720대는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위급상황에서 좌석 안전띠가 풀어지지 않게 잠그는 기능을 하는 운전석 안전띠 비상잠금 리트랙터 내부의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안전띠가 잠기지 않거나 잠금시점이 늦어져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제103조 제1항(좌석안전띠 성능기준) 위반으로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X1 xDrive18d' 등 2개 차종 556대는 조수석 에어백 커버에 절개선이 없이 제작돼, 사고 때 에어백 커버가 벗겨지지 않아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BMW 'M760Li xDrive' 차종 90대는 엔진오일 냉각기(좌측)에 연결되어있는 호스가 정확하게 체결되어 있지 않아 엔진오일이 누유되어 엔진오일 냉각기 밑에 위치한 브레이크로 흐를 경우 제동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됐고, '740Li xDrive' 등 3개 차종 36대는 브레이크 페달 연결 부품(브레이크 페달 볼 헤드)이 제대로 체결되어 있지 않아,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았을 때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것으로 차량이 인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늘(6일)부터 BMW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해당 부품 교환 등)를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시트로엥 'DS3 1.6 e-HDi' 등 10개 차종 781대는 사고시 에어백(다카타 제작)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7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 인플레이터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에서 제작·판매한 SM3(가솔린 사양, 2014년 5월 8일~2017년 5월 11일 생산) 차종 2만7743대는 엔진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장치(ECM)에 장착된 소프트웨어의 연료혼합비율설정이 잘못돼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0일부터 르노삼성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