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서민지Ⅱ 기자] 코스피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따른 우려에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83포인트(0.33%) 오른 2388.3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등락을 오가며 흔들리던 지수는 강세로 방향을 잡은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북한이 ICBM 발사에 성공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장 초반 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북한 관련 이슈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이러한 우려를 눌렀다.
개인의 매수세가 거세게 들어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억 원, 810억 원을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549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 가구, 부동산, 항공사, IT서비스, 전문소매, 창업투자, 철강, 소프트웨어, 건설 등이 상승했고 화장품, 담배, 자동차, 조선, 은행, 음료, 광고, 식품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1.23%), SK하이닉스(3.34%), 삼성물산(1.04%), 한국전력(1.69%)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1.58%), 네이버(-0.60%), 현대모비스(-1.00%), KB금융(-0.8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도 반등에 성공하며 66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5포인트(0.82%) 상승한 661.54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