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드디어 만났다…SKT vs KT 오늘(27일) 통신사 더비

SK텔레콤T1과 KT롤스터는 27일 오후 진행되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1일 차 2경기에서 대결을 벌인다. 사진은 SK텔레콤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KT롤스터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드디어 만났다.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SK텔레콤T1(SKT T1)과 KT롤스터(KT)가 서머 스플릿 첫 대결을 벌인다.

SKT T1과 KT는 27일 오후 진행되는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21일 차 2경기에서 맞붙는다.

삼성갤럭시와 함께 '3강'으로 평가받는 두 팀은 지난 2013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물론, 중요한 결승 무대에서는 매번 SKT T1이 승리했지만, KT는 시즌 내내 SKT T1을 위협하는 팀으로 존재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롤챔스 서머 성적도 나란히 7승 1패다.

리그 성적이 말해주듯 두 팀의 전력은 그야말로 막상막하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팀이 '3강' 팀 중 유일하게 2패를 기록, 상위권 싸움에서 한발 물러서게 되는 만큼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SKT T1이 '스맵'과 '스코어'를 상대로 어떤 선수 조합을 들고나올지가 관심사다. 최근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운타라'와 '블랭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술에 따라 '후니'와 '피넛'이 먼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페이커'와 '폰'의 미드 라인전도 흥미진진하다. 갈리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갈리오를 어떤 선수가 가져가고, 또 이를 상대 선수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세계 최강 바텀인 '뱅·울프'와 '데프트·마타'의 라인전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승리를 위해 준비한 '깜짝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SKT T1은 스프링 결승 1세트에서 '깜짝' 피즈를 선택한 바 있다. 당시 '페이커'의 피즈는 쉔의 '단결된 의지'를 받고 상대 '폰'을 끈질기게 괴롭혔다. SKT T1은 2·3세트에서 카르마, 룰루 등을 활용한 전략적인 '쉴드 조합'을 선택해 3-0 완승을 거뒀다.

KT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설욕전이다. 앞서 '데프트'는 "스프링 때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보완했다. 잘 준비해서 꼭 복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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