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영석 기자] 18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개최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3전 GT2 클래스 결승에서 이레인 레이싱팀 이동호가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예선에서 이동호(이레인 레이싱, No 76)는 손인영(드림레이서-디에이)과 클래스 2연승을 달리는 이원일(원레이싱, No 21)에 이어 3그리드에 위치했으며, 뒤에는 올 시즌 첫 출전을 알린 남기문(준피티드 레이싱)이 자리잡았다.
레이스가 시작되고 2위로 올라선 이동호는 앞선 차량들과 경쟁 도중 추돌을 받았지만 무사히 빠져나가면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출발 후 5번 코너 이후 직선주로가 시작된 지점에서 여러 대의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령됐다.
이 사고로 인해 GT1 클래스의 정회원과 GT2 클래스에서는 권봄이(서한퍼플-블루, No 19), 한민관(서한퍼플-레드, No 69), 김진수(쏠라이트 인디고, No 99), 박동근의 차량이 사고로 파손되면서 리타이어했고, 권재인(원레이싱, No 23)은 피트 스탑 후 다시 경기에 들어섰다.
이 상황에 이원일이 선두에 올라섰고, 이동호에 이어 오한솔(알앤더스 레이싱팀), 서승범(쏠라이트 인디고), 이준은(드림레이서-디에이), 이건희(디팩토리 레이싱)이 순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재기된 후 순위 변동이 이어졌고, 오한솔이 추돌로 인해 타이어에 파손이 일어나 피트인해 순위에서 멀어져 갔다.
11랩째 이동호가 선두인 이원일을 강하게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동호가 추월을 시도하는 순간 2연승의 강자다운 모습의 이원일이 노련하게 막아서며 선두를 지켜나갔다. 두 드라이버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경쟁은 2랩을 더 주행한 후에도 지속됐지만 14랩에 들어서면서 인코너를 먼저 잡은 이동호가 순간 스피드를 올리면서 추월에 성공해 선두로 나섰다.
결국, 이동호에게 추월당한 이원일이 마지막까지 재추월을 위해 수차례 코너를 공략했지만 아쉽게 2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 뒤를 서승범, 손인영, 이건희가 나란히 순위를 이어갔다. 이동호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슈퍼레이스 4라운드 경기는 오는 7월 14일~16일까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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